홍태선 한보철강사장(당진공장건설본부장)은 당진공장 건설자금과 관련
이런저런 소문이 있으나 국내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기피하던 지난 90년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정부 정책자금을 넉넉하게 빌려쓸 수있었다고
말했다.

-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언제부터 시작할 계획인가.

고철값이 크게 올라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도 있다.

"당장 수요가의 주문에 맞는 규격품 생산은 어렵겠지만 7월부터 두께
2.5-4.5mm짜리 우선 생산해 판매하고 연말에는 1.6mm짜리 박물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올들어 고철수입가격이 급등해 원자재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철값이 진정되고 특히 고철대체재인 DRI(직접환원철)
공장이 건설되면 충분히 가격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본다"

- 한보는 핫코일을 생산해본 경험이 없다.
기술상의 문제는 없는가.

"유럽과 일본에 기술연수단을 파견해 조업기술을 쌓아왔고 포철에서
명예퇴직한 기술인력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 열연공장 건설과정에서 특별한 어려움이 있었다면.

"사회간접자본의 부족과 정부지원의 미비다. 하다못해 당진공장에 필요한
전기를 끌어오기 위해 우리가 직접 송전탑을 설치하고 변전소도 건설했다.

그에따른 비용만도 수백억원에 달한다. 다른나라 같았으면 정부가 그런
지원은 다해주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