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내달 시행 광역삐삐, 반쪽서비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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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부터 상용화되는 전국을 대상으로한 광역무선호출(광역삐삐)
서비스가 제도적, 기술적 문제로 인해 "절름발이"서비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역무선호출서비스는 광역삐삐의 이동시
자동으로 기지국이 이를 인식, 중계해주는 미 유럽등과는 달리 가입자가
반드시 전화로 교환기(TDX-PS)에 광역삐삐번호와 이동지역을 등록해야만
해당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있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무선호출서비스에 사용되는 주파수가 제도적으로 지역에 따라
다르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지역마다 다른 무선호출주파수로 인해 발생하는 또다른 문제는 광역삐삐가
반드시 서비스지역을 구분해야 하는 점이다.
현재 광역삐삐가 지역마다 다른 무선호출주파수를 구별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은 "오토스캐닝"방식이다.
오토스캐닝은 광역삐삐가 각 지역의 무선호출서비스 업체로부터 24시간
발사되는 지역구분용 "캡코드"를 인식해 무선호출수신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즉 가입자가 A지역에서 B지역으로 이동중 A지역의 캡코드가 끊기면
광역삐삐가 자동으로 B지역에서 발사되는 캡코드를 다시 인식, B지역에서
서비스되는 호출을 수신하기 위해 대기하게 된다.
오토스캐닝방식은 그러나 여러지역의 캡코드가 겹치는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의 캡코드만을 선별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무선호출가입자는
낮은 수신율을 감수해야 하는등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면 서울 전북 충북등의 지역구분용 캡코드가 겹치는 대전지역 같은
곳으로 가입자가 이동, 광역무선호출서비스를 원하는 경우에는 광역무선호출
수신이 어렵게 될 수 있다.
대전지역에 가입자가 있을 경우 광역삐삐가 본지역인 충남의 지역구분
캡코드를 인식하고 수신준비를 해야하나 때에따라 서울등에서 지역을 넘어
대전까지 도달하는 캡코드를 인식, 대전지역이 아닌 다른 한지역의 주파수
만을 수신할 준비를 하게되면 대전지역에서 보내지는 무선호출은 받을 수
없게 된다.
이같은 캡코드중첩지역은 각도의 접경지역 대부분이며, 추풍령과 같은
고지대는 날씨가 좋으면 서울 충남 충북 전북 제주등 5개지역의 캡코드가
중첩돼 광역삐삐가 지역구분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동통신등 무선호출서비스업체는 이와관련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지역마다 다른 무선호출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비책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
서비스가 제도적, 기술적 문제로 인해 "절름발이"서비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역무선호출서비스는 광역삐삐의 이동시
자동으로 기지국이 이를 인식, 중계해주는 미 유럽등과는 달리 가입자가
반드시 전화로 교환기(TDX-PS)에 광역삐삐번호와 이동지역을 등록해야만
해당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있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무선호출서비스에 사용되는 주파수가 제도적으로 지역에 따라
다르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지역마다 다른 무선호출주파수로 인해 발생하는 또다른 문제는 광역삐삐가
반드시 서비스지역을 구분해야 하는 점이다.
현재 광역삐삐가 지역마다 다른 무선호출주파수를 구별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은 "오토스캐닝"방식이다.
오토스캐닝은 광역삐삐가 각 지역의 무선호출서비스 업체로부터 24시간
발사되는 지역구분용 "캡코드"를 인식해 무선호출수신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즉 가입자가 A지역에서 B지역으로 이동중 A지역의 캡코드가 끊기면
광역삐삐가 자동으로 B지역에서 발사되는 캡코드를 다시 인식, B지역에서
서비스되는 호출을 수신하기 위해 대기하게 된다.
오토스캐닝방식은 그러나 여러지역의 캡코드가 겹치는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의 캡코드만을 선별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무선호출가입자는
낮은 수신율을 감수해야 하는등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면 서울 전북 충북등의 지역구분용 캡코드가 겹치는 대전지역 같은
곳으로 가입자가 이동, 광역무선호출서비스를 원하는 경우에는 광역무선호출
수신이 어렵게 될 수 있다.
대전지역에 가입자가 있을 경우 광역삐삐가 본지역인 충남의 지역구분
캡코드를 인식하고 수신준비를 해야하나 때에따라 서울등에서 지역을 넘어
대전까지 도달하는 캡코드를 인식, 대전지역이 아닌 다른 한지역의 주파수
만을 수신할 준비를 하게되면 대전지역에서 보내지는 무선호출은 받을 수
없게 된다.
이같은 캡코드중첩지역은 각도의 접경지역 대부분이며, 추풍령과 같은
고지대는 날씨가 좋으면 서울 충남 충북 전북 제주등 5개지역의 캡코드가
중첩돼 광역삐삐가 지역구분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동통신등 무선호출서비스업체는 이와관련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지역마다 다른 무선호출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비책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