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의 합병을 통한 경영합리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일 새마을금고연합회는 부실금고의 정리차원에서 올들어 6개금고가
인근대형금고로 흡수합병됐다고 밝혔다.

흡수합병된 금고는 제일시장금고(인천) 동신금고(강원춘천) 금고금고
(충북음성) 성본금고(") 지북금고(전북순창) 당하금고(충남천안)다.

이같은 합병움직임은 부실가능성이 많은 소형금고들을 인근금고에
합병시켜 금고의 대형화를 이루는 한편 경영합리화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력을향상시키려는데 따른 것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합병에 따른 회원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들 금고를 흡수한 인근대형금고들에게 연6.2%의 장기저리자금을 최고
3억원까지 경영합리화자금으로 지원했다.

또 하반기안에 "금고대형화를 위한 합병유도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
개별금고에 전달해 부실방지를 위한 합병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도 지난해 6개의 단위신협이 호유해운신협(서울) 안산제일신협
(경기안산) 합덕대건신협(충남)으로 합병한데 이어 올들어 조치원중앙신협
(충남) 장흥신협(전남)이 인근조합을 흡수합병했다.

합병작업을 마친 이들신협은 경영효율화를 진척시켜 유사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신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3월 재정경제원의 규제완화조치로 조합들이 합병하면
영업지역(공동유대)범위제한을 완화해주기로 해 앞으로 조합간합병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