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쌀 지원] 92년/93년산 일반미 제공가능성..준비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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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에 우선 5만t의 쌀을 제공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한에 쌀을
보내기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농림수산부는 북한에 보낼 쌀의 연산별 재고파악을 끝내고 도정 및 포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북한에 보낼 쌀의 종류가 결정되는대로 시도별 물량을 곧바로 할당, 전국의
정부양곡보관창고에서 정부미 수집과 함께 3백63개의 정부계약도정공장에서
도정을 지시해 포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림수산부 식량관리과실무진들은 19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조달청관계자들
과 만나 31개 쌀포장재제조업체들이 쌀을 담을 포장재를 빠른 시일안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농림수산부는 북경에서의 회담결과를 기다리면서 북한에 보낼 쌀의 종류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10일현재 보유하고 있는 쌀은 모두 9백44만3천섬에 이르고 있으며
껍질을 벗기지않은 조곡(나락)상태로 전국 9천1백24개의 정부양곡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중 일반벼가 7백42만3천섬, 통일벼가 2백2만섬이다.
생산연도별 보유물량을 보면 일반벼의 경우 식용과 가공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쌀은 89년산(85만2천섬) 90년산(15만1천섬) 91년산(9만섬)이다.
또 정부가 곡가조절용 조곡으로 공매하고 있는 쌀은 92년산(40만섬) 93년산
(1백13만7천섬) 94년산(4백79만3천섬)이다.
지난 92년부터 생산이 중단된 통일미재고는 식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가공.주정용과 관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식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통일미를 북한에 보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밖에 우리나라가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외국산쌀 35만섬(5만
1천t)은 혹서기를 피해 9월초부터 도입될 예정이어서 당장 북한에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입쌀을 국내에서 소비하지 않고 북한에 제공할 경우 쌀생산국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가능성도 있어 북한에 제공하기 곤란한 형편이다.
따라서 일반미가 북한에 제공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몇년도산의 쌀을 북한에 보낼 것인가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92년산과
93년산 일반미를 대부분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측이 93년산 수입쌀을 제공하기 결정했기 때문에 정부는 가능한 일본과
형평을 맞춰 새쌀을 보내야할 입장이다.
때문에 정부는 89년산 일반미를 북한에 보내기로한 당초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 및 91년산 일반미는 모두 24만1천섬에 불과해 북한에 보낸다고 해도
그 양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92년산과 93년 일반미재고는 모두 1백53만7천석에 달해 상대적으로
많을 뿐만아니라 보관창고도 영.호남을 비롯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 도정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농림수산부가 쌀의 수집.도정.포장작업을 끝내면 도정공장에서 건설교통부
가 이를 인도받아 북한까지 수송하게 된다.
북한에 5만t의 쌀을 수송선박까지 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우선 쌀값.
가공비.포장비.노무비를 비롯 선박까지 수송비를 포함, 최저 4백51억원에서
최고 7백4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농림수산부는 추산하고 있다.
94년산(7백4억원) 93년산(6백82억원) 92년산(6백39억원) 91년산(6백14억원)
90년산(5백82억원) 89년산(4백51억원)의 순이다.
실제로 북한에 쌀을 제공할 때 연도별로 섞어 보내기 때문에 비용은
달라진다.
5만t의 쌀을 40 짜리 포대로 만들어 보낼 경우 모두 1백25만개의 포대가
소요된다.
포대 1개의 제작비용은 2백37원이다.
농림수산부는 북한에 쌀을 유상으로 보내든 무상으로 보내든간에 남북협력
기금으로부터 쌀대금을 받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정부미방출가격기준으로 쌀값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의 일반미방출가격은 연산별로 80kg당 8만원에서 10만1천원에 이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
보내기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했다.
농림수산부는 북한에 보낼 쌀의 연산별 재고파악을 끝내고 도정 및 포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북한에 보낼 쌀의 종류가 결정되는대로 시도별 물량을 곧바로 할당, 전국의
정부양곡보관창고에서 정부미 수집과 함께 3백63개의 정부계약도정공장에서
도정을 지시해 포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림수산부 식량관리과실무진들은 19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조달청관계자들
과 만나 31개 쌀포장재제조업체들이 쌀을 담을 포장재를 빠른 시일안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농림수산부는 북경에서의 회담결과를 기다리면서 북한에 보낼 쌀의 종류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10일현재 보유하고 있는 쌀은 모두 9백44만3천섬에 이르고 있으며
껍질을 벗기지않은 조곡(나락)상태로 전국 9천1백24개의 정부양곡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중 일반벼가 7백42만3천섬, 통일벼가 2백2만섬이다.
생산연도별 보유물량을 보면 일반벼의 경우 식용과 가공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쌀은 89년산(85만2천섬) 90년산(15만1천섬) 91년산(9만섬)이다.
또 정부가 곡가조절용 조곡으로 공매하고 있는 쌀은 92년산(40만섬) 93년산
(1백13만7천섬) 94년산(4백79만3천섬)이다.
지난 92년부터 생산이 중단된 통일미재고는 식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가공.주정용과 관수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식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통일미를 북한에 보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밖에 우리나라가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외국산쌀 35만섬(5만
1천t)은 혹서기를 피해 9월초부터 도입될 예정이어서 당장 북한에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입쌀을 국내에서 소비하지 않고 북한에 제공할 경우 쌀생산국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가능성도 있어 북한에 제공하기 곤란한 형편이다.
따라서 일반미가 북한에 제공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몇년도산의 쌀을 북한에 보낼 것인가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92년산과
93년산 일반미를 대부분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측이 93년산 수입쌀을 제공하기 결정했기 때문에 정부는 가능한 일본과
형평을 맞춰 새쌀을 보내야할 입장이다.
때문에 정부는 89년산 일반미를 북한에 보내기로한 당초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0년 및 91년산 일반미는 모두 24만1천섬에 불과해 북한에 보낸다고 해도
그 양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92년산과 93년 일반미재고는 모두 1백53만7천석에 달해 상대적으로
많을 뿐만아니라 보관창고도 영.호남을 비롯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 도정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농림수산부가 쌀의 수집.도정.포장작업을 끝내면 도정공장에서 건설교통부
가 이를 인도받아 북한까지 수송하게 된다.
북한에 5만t의 쌀을 수송선박까지 보내는데 드는 비용은 우선 쌀값.
가공비.포장비.노무비를 비롯 선박까지 수송비를 포함, 최저 4백51억원에서
최고 7백4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농림수산부는 추산하고 있다.
94년산(7백4억원) 93년산(6백82억원) 92년산(6백39억원) 91년산(6백14억원)
90년산(5백82억원) 89년산(4백51억원)의 순이다.
실제로 북한에 쌀을 제공할 때 연도별로 섞어 보내기 때문에 비용은
달라진다.
5만t의 쌀을 40 짜리 포대로 만들어 보낼 경우 모두 1백25만개의 포대가
소요된다.
포대 1개의 제작비용은 2백37원이다.
농림수산부는 북한에 쌀을 유상으로 보내든 무상으로 보내든간에 남북협력
기금으로부터 쌀대금을 받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정부미방출가격기준으로 쌀값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의 일반미방출가격은 연산별로 80kg당 8만원에서 10만1천원에 이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