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가총액에 대한 고객예탁금 비중이 종합주가지수가 전저점을 기록한
지난 92년8월이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7일 현재 싯가총액은 1백33조1천8백93억원
이지만 대기매수세력의 크기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2조3백84억원에
그쳐 그 비중이 1.5 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수가 459.0 7포인트로 90년대들어 가장 낮았던 지난92년8월21일
싯가총액(56조8천4백7억원)에 대한 고객예탁금(1조1천2백77억원) 비중 1.
9 8%에 비해 0.4%포인트이상 떨어진 것이다.

월별로도 싯가총액 대비 예탁금 비중은 지난해말까지 2.0%이상 지속적
으로 유지해왔으나 올들어선 지난1월 평균 1.9 6%를 기록한 것을 비롯 갈
수록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환금성 및 유동성
위험이 증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