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세계 브라운관 수요급증에 따라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
내 브라운관 수출은 4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4.1% 늘었다고 19
일 발표했다.

국내 브라운관 생산은 같은기간중 9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5% 증
가했다.

브라운관의 생산과 수출이 이같이 신장한 것은 유럽연합(EU) 동구 북미자
유무역협정(NAFTA)지역등에서 컬러TV 생산이 크게 늘었고 컴퓨터 모니터의
주력기종이 14인치에서 15인치와 17인치로 대체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
기때문이라고 통산부는 설명했다.

통산부는 브라운관의 국내외 수요증가에 따라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
기등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서 금년말 8백20만대, 96년 3백
75만대의 생산능력이 추가될 예상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업체의 브라운관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5천5백30만대에서 6
천7백25만대로 늘어 세계시장점유율이 일본수준인 31%에 달할 것이라고 분
석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