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산업설비수출을 확대하기위해서는 종합무역상사 엔지니어링
업체 금융기관 설비제작업체등 연관부문의 "총체적 공동협력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할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계공업진흥회는 17일 발표한 "산업설비 수출확대방안"에서 "자금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일본 미국등과 경쟁하기위해서는 국내 관련산업 또는 금융
기관이 국제산업설비시장의 수요정보와 기술제작 금융등 제반사항을 유기적
으로 협력해야한다"고 밝혔다.

기계공업진흥회는 이와함께 "국내 인건비상승과 원부자재의 가격상승에 따른
경쟁력약화를 방지하기위해서 현지노동력이용과 기자재조달의 국제화가 시급
하다"며 "개도국 수요에 부응한 기술개발에 주력해야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기계공업진흥회는 "우리 산업설비 주력 수출상대국의 자금과 건설기획능력
이 부족하다"며 "개도국의 산업설비건설 경비산출등 타당성조사에서부터
참여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지역 후발개도국의 활발한 사회간접시설건설과 공업
화 등으로 산업설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가 경제발전모형으
로 한국형모델을 추구하고 있기때문에 한국산 산업설비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산업설비 수출실적은 지난 93년보다 57% 증가한
38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