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금융 토지이용개발 유통물류제도등 10대
중점과제에 대한 규제완화방안을 오는 8월말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1년미만예금과 2년미만적금의 수신금리자유화를 골자로 하는 3단계금리
자유화를 여건이 허용되는대로 올해중에 마무리짓는등 금융자율화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16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한국국제경제학회와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하계정책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행정규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폐지한다는 각오로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식집약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서두루기로 하고 중소기업의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초기투자를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고질적인 인플레압력을 낮추어서 3~4%대의 물가안정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임금을 한자리수이내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부총리는 "내달부터 실시되는 고용보험을 계기로 직업재훈련과 취업알선
기능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공계대학의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장비 시설보강에 힘쓰는
한편 교육현장전반에 경쟁풍토를 조성해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