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원자력연구소등의 한국인 전문가가 포함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의 제1차 북한경수로 부지조사단이 오는 7월말께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정부당국자가 16일 밝혔다.

임성준외무부미주국장은 이날 경수로지원사업의 후속조치와 관련, "부지
조사단 파견은 한미일 3국의 파북 전문가팀 구성및 일시선정등에 3,4주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지조사단은 10명내외로 구성돼 1주일 정도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조사기간은 8개월~1년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국장은 또 사용후연료봉 처리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미대표단이 이달말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먼 울프 미국군축처 비확산국장을 대표로 한 8~9명의 미대표단은 북한
체류기간중 수조냉각장치및 가동발전기 설치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북한에 제공될 중유의 전용감시를 위한 미대표단이 15일 북한
으로 떠났다.

갈루치미핵대사실 피어스보좌관을 수석대표로 에너지국및 민간전문가 3명
으로 구성된 미대표단은 오는 18부터 23일까지 북측과 중유 전용방지방안을
협의하고 선봉지역의 화력발전소도 방문할 계획이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