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패스트후드의 하나인 햄버거에 대장균군과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되는등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햄버거는 청소년층의 선호에 힘입어 연간시장규모가 3천5백억원
정도에 이르고있으나 관련 규격기준도 마련돼있지않아 위생의 사각지대가
될 공산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시판중인 롯데리아 하디스 아메리카나 웬디스
버거잭 버거킹 맥도날드등 7개제품 14종의 햄버거를 대상으로 대장균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디스의 "햄버거" 버거킹의 "햄버거" 맥도날드의
"맥도날드햄버거"를 뺀 나머지 11종에서 1g당 25 3만7천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하디스의 "더블버거" 버커킹의 "와퍼" 맥도날드의 "빅맥"등은
1g당 1만마리이상의 대장균군이 오염상태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격기준이 마련돼있는 빙과류의 경우 대장균군기준이 1 g(1g상당)당
10마리이하로 규정돼있는 점을 볼때 햄버거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을
반증한다.

대장균군이 검출되지않은 제품들은 야채를 사용하지않은 제품으로
야채부문에서 오염이 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세균은 14종 전제품에서 1g당 70 6만9천마리가 검출됐으며
하디스의 "더블버거" 맥도날드의 "빅맥" 롯데리아의 "롯데리아"
웬디스의 "쥬니어햄버거" 아메리키나의 "햄버거" "스페샬버거"에서는
1만마리이상이 검출됐다.

<남궁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