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트럭등 주행거리와 운행횟수가 많은 대형 경유차와 택시는 앞으로
매년 2회,기타 소형 경유차는 매년 1회등 매연검사가 실시되는등 자동차
공해단속이 크게 강화된다.

이와함께 자동차매연의 저감을 위해 노상단속도 차량오염 취약지역을 중심
으로 연중 이루어지게 된다.

환경부는 16일 대기오염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차량매연의 저감을
위해 전체 운행차량의 60%에 해당하는 4백40만대에 대해 점검.단속한다는
기본계획아래 이같은 실행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11개 차량오염 취약지역에 자동차공해검사초소를 설치,공익근무요원및
민간환경운동단체가 상시근무하면서 지도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자동차공해검사초소는 올해는 우선 서울의 미아리고개,무악재고개,남태령고
개,정능터널고개,테헤란로등 5개지점과 인천의 연안부두,구월동,서구청부근
,경기도의 수원 지지대고개,안산공단로,의정부지역에 설치되는데 내년부터
전국의 주요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지난해 매연차량단속건수는 1백80만대로 전체
차량 7백40만대의 24%수준에 그쳐 단속을 통한 차량오염저감 목표에는 크게
못미친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선진국들이 전체차량의 50%선을 단속,오염물
질배출을 저감시키고 있는 것과 맞추어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