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15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의 국내영업권을 인수키로 아메리
칸 익스프레스측과 합의하고 이날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동양그룹의 아멕스인수는 국내영업권에만 국한되며 여행자수표의 영업권은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은행이 맡게 된다.

동양그룹은 아멕스카드 인수로 증권 투자금융 보험에 이어 신용카드업계에
진출함으로써 그동안 지향해온 그룹의 "종합금융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

현재현동양그룹회장은 "아멕스카드 인수는 동양그룹이 종합금융네트워크를
갖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오는97년신용카드업의 시장개방에 대비해
국내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측은 "계약조건에 따라 원화로 지불되는 아멕스카드의 발급 및 국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는 종전대로 제공된다"고 밝
혔다.

이와함께 아멕스 한국법인에 근무하고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서도 본인이 원
할 경우 동양그룹 직원으로 고용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양그룹은 미국 아멕스측과 마지막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던 여행자
수표의 국내영업권을 인수하는데는 실패했다.

동양그룹은 신용카드업 진출로 금융부문 계열사수가 증권 투자금융 생명보
험투자자문등 8개사에서 9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