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도 계약자에 대한 언더라이팅기법을 개발하면 업적이
좋아지면서 손해율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민수기LG화재신임사장은 회사경영에 도움을 주지도 못한채 고객에게
불만만 안겨주는 자동차보험부문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왜곡된 가격구조를
우선 현실화하고 업계도 이에 걸맞는 서비스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성계전 금성전기 LG화학등 주로 제조업에 몸담았다가 지난해
LG화재 부사장으로 옮겨 지난5월 주총시 최고경영자가 된 민사장은
업계 최대현안과제인 자동차보험 정상화문제로 서두를 꺼냈다.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회사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민사장은 각부문별 자율혁신활동을 통해 기업문화를 재창조,"고객과
안심"이라는 비젼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보험수지적자 시장개방에 따른 일반보험시장의 마진축소등
경영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경영혁신활동을 통한 각부문에서의
경쟁력 제고로 극복하겠다는 얘기다.

지난94년 부사장재직시 일선영업조직을 일일히 방문하는등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민사장이 업계 3~4위에 머물고 있는 이회사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