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프로젝트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플랜트사업가운데 최대규모이다.
대림은 오는 27일 발주처인 말레이시아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스사와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기술력이 중시되는 플랜트프로젝트에서는 소규모공사수주에
그쳤던 국내기업이 대형턴키프로젝트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게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반도동쪽해안의 트렝가누지역에 천연가스를 분리처리하
기위한 일산 5억입방피트규모의 발전소 2기와 파이프라인,해상시설을 함께 건
설하는것으로 공사기간은 42개월이다.
대림은 이번 공사의 운영자금조달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금융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세계의 17개업체가 입찰자격예심서류(PQ)를 제출,6개컨
소시엄의 PQ가 통과돼 94년 9월 최종입찰이 실시됐었고 최근 낙찰자가 결정됐
다. 최종입찰에는 일본 미국 독일등의 유수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한 일관턴키프로젝트로 대림이 85%이상을
맡고 이탈리아의 스남프로제티사는 기본설계,마루베니사는 일본기자재구입등
에 일부 참여한다.
유홍석대림엔지니어링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수주는 공사의 규모보다도
대형플랜트사업을 수행할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한
국엔지니어링업계전체의 해외플랜트시장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은 동남아및 중동등 9개국에서 그간 30여개이상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하
는등 최근 석유화학 가스 발전소플랜트분야에서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일괄적
으로 건설하는 플랜트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