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의 대주주가 관계 학교법인인 일주학원에 1백59억원어치의 주식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대주주인 이임용회장의
차남인 이영진씨(고려상호신용금고이사)가 지난해 9월12일 보유중이던 이들
두회사 주식 전량을 일주학원에 무상기부했다고 이날 증감원에 보고했다.

기부주식수는 태광산업이 2만4천8백78주(지분율 2.38%)로 14일종가기준 싯
가는 약1백34억원이고 대한화섬이 2만4백86주(1.54%)로 싯가로는 24억원정도
여서 모두 1백59억원규모이다.

또 기존에 일주학원은 태광산업 주식 1만7천주(약92억원)를 보유하고 있어
일주학원의 보유주식규모는 2백50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태광산업관계자는 "현재 일주학원의 보유주식으로는 이들 두회사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주학원은 이회장이 이사장으로 있으며 세화여고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태광산업은 이회장의 18.61%를 비롯해 부인과 장남 및 3남등 특수관계
인을 포함한 대주주지분이 25.13%(28만3주)에 달한다.

또 대한화섬에 대해선 이회장의 지분율이 28.41%(37만7천3백29주)에 달하고
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