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가동률과 불시정지 건수등을 감안한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실적을
평가할때 세계 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원전의
평균이용률은 87.40%로 아르헨티나(91.85%), 핀란드(89.99%), 스위스
(89.36%)등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헝가리는 87.16%, 네덜란드는 84.57%, 벨기에는 81.12%, 슬로베니아는
79.24%, 스페인은 77.20%, 대만은 76.72%의 이용률을 보여 원전의 운영실적
에서 우리나라에 모두 뒤졌다.

캐나다 스웨덴 일본 미국 영국 독일및 멕시코등의 지난해 원전 이용률은
76.39~71.69%였고 프랑스 우크라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등은 세계
원전의 평균 이용률(70.20%)을 밑돌았다.

최대 가능 발전량과 실제 발전량을 비율로 계산한 원전 이용률은 발전
설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원전의 운영
실적을 재는 기준이 된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고정설비 투자가 다른 발전설비에 비해 많은 원전의
특성상 최소한 이용률이 60%이상을 유지해야 경제성이 있게 된다면서
우리나라 원전은 경제성면에서 세계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