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정원식, 민주당의 조순, 무소속의 박찬종후보등 서울시장후보
"빅3"은 14일 주로 구로구와 관악구 강서구등 한강 이남을 돌며 표밭갈이를
계속.

정후보는 이날 오전 관악구에서 가진 유세에서 "세입자 융자금을 현행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늘리는등 민선시장 임기내에 달동네 문제를 완전
해결토록 노력하겠다"며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

정후보는 그러나 이지역에 호남세가 강하다는 점을 고려, 김대중아태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한 비난을 자제.

그는 서초 강남등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여성표를 겨냥,
1년간의 출산휴직제 도입을 약속하기도.

조후보는 강서구민회관 오류역광장등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근로자들을
의식, "문민정부는 노사문제에 대해 대화를 거부하고 공권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부의 노동정책 부재를 강하게 성토.

그는 또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먼 장래를 내다보고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며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서울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피력.

박후보는 강남지역의 주요 전철환승구와 교차로 시장등에서 "길놀이
도우미"인 풍물패들의 사전행사로 흥을 돋우며 유세를 계속.

박후보는 "여야정치인들이 땅따먹기를 위해 달려들고 있다"며 "주체적인
마음가짐으로 투표권을 행사, 시민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직권으로 안전비상령을 내려 주요 시설물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역설.

<>.민자당 이춘구대표는 14일 충남천안 연기 아산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 "사실상 처음 실시되는 이번 지방자치의 창업만큼은 여당에
맡겨서 기틀을 잘잡고 정착시키도록 해야한다"며 박중배후보를 뽑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

이대표는 특히 자민련의 김종필총재에 대한 충남도민의 정서를 의식한듯
"그분은 한평생을 나름대로 잘 가꾸어 왔고 이나라에 기여한 것이 많다"며
치켜세운뒤 "그러나 그런 분이 이제와서 30여년동안 자신을 헐뜯어온 사람과
맞장구를 치며 지역분할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

이어 등단한 박후보는 자신이 과거 천안시장재임시 이루었던 과업들을
열거하며 "심대평후보는 일보다는 사람만나고 인심쓰는데나 관심이 있었다"
고 공격.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전날 천안역광장에서 열린 자민련의 정당연설회보다
훨씬 적은 2백여명의 유권자들이 참석, 분위기는 썰렁했다는게 대체적인 평.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14일 충남태안 보령등 네곳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이번선거에서 충청권이 단결하여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충청도핫바지"라는
말도 사라지고 충청도자존심이 회복될 것"이라는등 지역정서를 자극하며
자민련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또 "저는 고향 충청도를 생명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고 충청도는
저의 자존심이자 자랑"이라며 "나서 자란 제고향에 애착을 갖는것은 자연
현상이기 때문에 자민련이 지역당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라고 강조.

김총재는 이어 성수대교붕괴 대구가스폭발사고등 대형사고를 열거하며
"대통령에게 권력이 독점되어 있어 정치가 실종했고 공무원들이 눈치를
보느라 복지부동하고 있으며 정치가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며 현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

<>.민주당과 자민련의 강원도 선거대책본부장인 최욱철 조일현의원은
14일오전 춘천 세종호텔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
자민련 양당은 반민자 연합전선을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발표.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당은 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련 최각규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전폭 지지하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선거에서는 각기 후보를
내지않은 지역에서 공조하기로 결정.

한편 최각규후보측은 이날 강원도청 이전문제와 관련, "최후보가 여태까지
한번도 도청이전문제를 꺼낸적도 없다"며 "이봉모씨의 등록포기로 최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니까 다른쪽에서 최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도청을 춘천
에서 원주로 이전할 것이라는 등의 마타도어를 흘리고 있다"고 해명.

최후보측은 "이같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측은 춘천지역에서 반최감정을
고조시키면서 부수적으로 강릉등 북부영동지방에서의 이탈표를 노리는것
같다"고 분석.

< 특별취재반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