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때부터 기존 영어 상식 중심의 필
기시험 대신 적성 인성평가를 중심으로 한 삼성자격시험(SSAT)으로 대체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그룹의 한관계자는 이날 "정부의 교육개혁에 적극 호응한다는 차원에
서 올해 신입사원 채용때부터 영어와 상식시험을 없애는 대신 별도의 자격
시험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영어의 경우 토익( Toelc )등 공인시험성적으로 대체하고 상식시
험은 삼성자격시험( Samsung Aptitude Test )으로 바꾸기로 했다.

삼성자격시험(SSAT)은 특히 적성과 인성 지능지수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그러나 학력제한을 철폐키로 한 방침에 따라 응시기회는 당해
연도 또는 다음해 졸업예정자로 한정하지 않고 20세 이상 29세 이하로 응시
연령만 제한키로 했다.

삼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7월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