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와 인천전문대가 제29회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계명대와
서울대를 각각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홍익대는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회전에서 계명대와 홈런8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화력에서 우위를 점해 18-8,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또 인천전문대는 약체 서울대와의 경기에서 최용해와 고재룡의 홈런포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져 14-0, 역시 7회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이날 홍익대는 1회 선두타자 정경배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4번 김현민
의 2점혼런등 6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 상대실책으로 1점을 보탠 홍익대는 3회 공격에서 대거 6득점, 12-0
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뒤늦게 반격에 나선 계명대는 4회와 5회 강대호와 최재호의 홈런등으로
8점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겨울 프로와 아마야구에 지중등록 파문을
일으켰던 홍익대 투수 오창선이 처음 대학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6회
마운드에 등판, 8타자를 상대로 1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