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미국내 부동산매입에 누구 못지않게 적극적이었던 일본
기업들이 이제는 이의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기업들이 팔려고 내놓은 미국내 부동산은 호텔이나 리조트, 사무용
빌딩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처럼 일기업들이 미국내 부동산 처분을 서두르는 것은 부동산 투자에서
적자를 내는등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주 원인이다.

게다가 미부동산의 취득당시 투자액과 최근의 매각대금을 비교하면 투자분
의 60%정도 밖에 건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2년까지만 해도 일본기업의 대미부동산투자 양상은 매각보다는 투자
규모가 컸으나 93년에는 투자분보다 매각금액이 30억달러가량 많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부동산 매각대금에서 신규 투자금을 뺀 액수가
64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이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