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경제기획청은 엔화강세,개인소비지출 감소등의 영
향으로 일부 부문에서의 경기회복추세가 사그러들 조짐이 엿보이기 시작한다
고 5월중 경제보고서에서 11일 밝혔다.

일경제기획청은 그러나 일본 경제는 기업부문에서 과도했던 생산능력의 축소
조정이 진척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미약하나마 회복기조를 유지하고있다고
말했다.
경제기획청은 지난달 보고서에서는 전혀 부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밝혔었다.

이처럼 5월중 보고서에서 비관적 분위기를 내비친 것은 부정적인 요소가 경
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경제기획청의 한 관리는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개인소비지출의 감소외에도 주택건설 위축, 실업증가 등을 꼽았다.

이 관리는 특히 그동안의 급격한 엔고여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부정적인 영향력의 정도는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한층 심한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