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추진하는게 있다면.

"인슈배가운동을 뜻하는 ISM(Insu Square Movement)을 지난해부터 전공장
라인에서 시행중입니다. 품질이든 생산성이든 배로 하자는 것입니다. 단순히
10%나 20% 성장하자는게 아닙니다"

-구체적인 추진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최소의 인원으로 최고의 품질을 최단시간에 뽑아내자는 것입니다. 190개
에 달하는 다양한 생산품목을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정의
표준화가 필수적입니다. 생산라인별로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을 도출해냈습니다. 설비투자는 그 다음입니다"

-소량다품목 생산체제와 생산성 향상은 양립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옳은 지적입니다. 소비자의 요구는 다양합니다.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제품의 경쟁력을 기대하긴 힘들죠. 그렇다고 품질이 저하되거나
생산량이 떨어져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퀵 체인지 블록 시스템"입니다. 원재료인 강판코일과
금형성형기등의 교환작업을 표준화해 소요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이죠.
교체시간을 줄인만큼 로스를 줄일 수 있었고 그만큼 생산성은 향상됐습니다.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죠."

-앞으로의 추진 목표가 있다면.

"주공정 자동화율을 1백%까지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현재 80%수준입니다만
적재공정의 공장부지만 추가로 확보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현장 투입
인원도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