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뚜렷한 특징없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개별종목들이 주로
추천됐다.

증시안정화조치이후의 순환매가 일단락되면서 특정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기보다는 개별종목들에 폭넓게 주의가 쏠리는 양상이다.

그결과 증권전문가들의 추천내용은 10인10색으로 다양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매기가 블루칩 건설주 보험주등으로 발빠르게 옮겨다니는
등 시장에너지가 분산된 상황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주로 추천하는 경향을 보이고 었다.

이에따라 그동안 투자유망종목으로 꾸준히 거론되던 현대자동차 포철
한전등 블루칩들이 제외됐으며 삼성전자의 경우도 증권전문가 한사람으로
부터 추천받는데 그쳤다.

최근 경기정점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로 추천을 받은 종목은 대한전선이 유일했다.

한국종금주 매각에 따른 2백6억원상당의 특별이익발생과 초고속
정보통신사업진출등 사업다각화 따른 성장성이 추천사유였다.

경기호황으로 인한 실적호전주로는 대한해운 빙그레 바로크가구
화천기계 고니정밀 서통등 개별종목들이 거론됐다.

이들 종목은 주가하락위험성이 적은 반면 매출및 이익은 증가하고있어
시장분위기가 개선되면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추천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 보험 투금등 금융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있다.

자동차보험 요율인상에따른 수익성 기대감에서 쌍용화재가 금융산업개편
수혜주로 대한투금이 각각 추천됐다.

은행주로는 부실여신감소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조흥은행과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신한은행이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이밖에 제약업종중 현대약품 중외제약이 전자통신부품업중 한국케이디케이
고니정밀이 모처럼 투자유망종목에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안대책의 효과가 감소하면서 거래량이 줄고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고있어 주도주없는 조정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증안기금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참여할
경우 재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상대신증권 송탄지점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있는
상황에서는 유통물량이 많은 대형우량주보다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중
거래량이 증가하고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