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중간 원료의 자급을 위해 각각 4천억원규모를
투자,대대적인 업스트림공장 건설에 나섰다.

유화업계가 대규모로 업스트림공장 건설에 나서는 것은 90년이후 처음이
다.

LG화학은 PVC의 원료공장계열인 전해공장과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공
장을 신설하고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 생산설비를 대폭 증설하는 PVC
의 업스트림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LG는 이 PVC의 업스트림공장 신증설에 3천9백50억원을 투자해 오는96년
말께 완공시킬예정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는 전해공장 EDC VCM PVC생산으로 연결되는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이루게되며 연간 3천3백억원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볼수 있
다.

삼성종합화학도 이날 4천억원의 자금을 들여 대산단지에 BTX(벤젠 톨루
엔 크실렌)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오는97년초 완공을 목표로 곧 착공할 BTX공장에서는 연간 파라크
실렌이 40만t,벤젠이 20만t정도 생산된다.

이 파라크실렌과 벤젠은 삼성이 현재 건설중인 PTA(고순도테레프탈산,폴
리에스터원료)공장과 SM(스티렌모노머)공장에 들어갈 원료이다.

삼성관계자는 이 BTX공장이 완공되면 계열회사인 삼성석유화학을 포함해
삼성의 화학소그룹이 소비하는 벤젠과 파라크실렌의 자체생산이 이뤄져 연
간 4억달러(약3천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