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염일괄생산체제를 갖춘 대규모 최첨단 날염전문공장이 반월공단에
건립됐다.

염색업체인 신성산업(회장 문정국)은 20여년간 화섬직물 염색가공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날염부문에 진출,2백40억원을 들여 날염공장을
최근 완공하고 이달말 준공식과 함께 완전가동에 들어간다.

이공장은 날염분야에선 국내 최대규모인데다 디자인 배색 전처리공정에서
마무리공정 포장까지 전자동 일괄생산체제를 갖췄다.

이로써 이회사는 니트염색전문 계열사인 신성염직과 함께 날염및
염색전문체제를 구축,자회사 신성섬유를 통해 수출하는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신성산업 기존공장옆에 지은 이공장은 부지 3천평,지하1층 지상4층
연건평 7천평규모로 2백만야드 월산체제를 갖추었다.

최적의 설비배치로 생산성및 품질향상은 물론 인력도 기존공정보다
30%정도 절감할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산 로터리날염기등 설비비 1천7백만달러를 포함,모두 3천만달러가
투입돼 1년반만에 완공됐으며 연말께 월산 2백만야드규모의 증설을
단행할 예정이다.

문회장은 "국내 염색가공업계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 국산염색제품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성은 기존 유니크상표외에 자가브랜드를 3개정도 추가개발,침장원단등의
수출비중을 50%에서 내년께는 70%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캐나다 남미등 기존 수출지역외에 일본시장을 활발히 개척중이어서
내년에는 수출액이 4천만달러정도로 올해보다 곱절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있다.

신성은 수출시장다변화를 위해 중국 청도에 현지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쯤 구체화할 예정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