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외환보유액 1천억달러 돌파는 대외투자의 증가와 세계무대에서
대만의 입지강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이 9일 분석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달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치인 1천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는데 이같은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말현재 1천4백15억
달러의 외환을 보유한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이다.

국립 대만대학 정치학과의 후 푸 교수는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대만 국력의
매우 중요한 이정표인 동시에 세계무대에서 "경제외교"를 지원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등휘 대만총통은 지난 4월 중동방문을 마친뒤 풍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
으로 자신을 초청하겠다는 나라와 이에따른 투자를 연계하는 "경제외교"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