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자유화된 상품으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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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자유화된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은행 금전신탁상품의 수신비중이 처음으로 일반예금비중을
넘어섰다.
9일 한국은행은 "금리자유화이후 은행의 자금조달.운용"보고서에서 금리자
유화가 빨랐던 금전신탁상품의 경우 92년부터 94년까지 3년간 연평균 43.5%
의 수신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등 금리가 자유화된 기타
상품의 수신고도 연평균 28.1% 증가율을 기록, 금리자유화가 늦게 진행되고
있는 일반예금의 수신증가율(10.8%)를 크게 웃돌았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등 일반예금은 금리자유화이전인 지난 90년 은행
전체 수신고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60%를 웃돌았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42.9%로 떨어졌다.
반면 금전신탁의 수신비중은 90년 29.4%에서 작년에는 46.7%로 높아져 일반
예금수신비중을 웃돌았다.
CD RP 표지어음등 기타수신상품들의 은행수신비중도 10.4%로 처음으로 10%
를 넘어섰다.
이처럼 금리가 자유화된 고금리상품에 자금이 몰림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조
달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91년의 경우 실세금리와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차이는 은행계정이 평
균 10.8 1%포인트, 신탁계정이 7.03%포인트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이 차
이가 5.31%포인트와 1.15%포인트로 크게 축소되는등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이 시장실세금리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한은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진전될수록 은행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질 것
"이라며 "은행들은 우량대출선확보와 함께 금리경쟁보다는 서비스경쟁에 주
력하면서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에서 특징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
이에따라 지난해 은행 금전신탁상품의 수신비중이 처음으로 일반예금비중을
넘어섰다.
9일 한국은행은 "금리자유화이후 은행의 자금조달.운용"보고서에서 금리자
유화가 빨랐던 금전신탁상품의 경우 92년부터 94년까지 3년간 연평균 43.5%
의 수신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등 금리가 자유화된 기타
상품의 수신고도 연평균 28.1% 증가율을 기록, 금리자유화가 늦게 진행되고
있는 일반예금의 수신증가율(10.8%)를 크게 웃돌았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등 일반예금은 금리자유화이전인 지난 90년 은행
전체 수신고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60%를 웃돌았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42.9%로 떨어졌다.
반면 금전신탁의 수신비중은 90년 29.4%에서 작년에는 46.7%로 높아져 일반
예금수신비중을 웃돌았다.
CD RP 표지어음등 기타수신상품들의 은행수신비중도 10.4%로 처음으로 10%
를 넘어섰다.
이처럼 금리가 자유화된 고금리상품에 자금이 몰림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조
달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91년의 경우 실세금리와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차이는 은행계정이 평
균 10.8 1%포인트, 신탁계정이 7.03%포인트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이 차
이가 5.31%포인트와 1.15%포인트로 크게 축소되는등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이 시장실세금리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한은관계자는 "금리자유화가 진전될수록 은행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질 것
"이라며 "은행들은 우량대출선확보와 함께 금리경쟁보다는 서비스경쟁에 주
력하면서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에서 특징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