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는 어디로] (6) 종신고용제 "흔들"..감량경영 확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취직못하는 학생들이 많고 취업을 해도 아르바이트나 계약사원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학생원호회 키노우치부장)
일본형고용은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제가 핵심이다.
한번 취업하면 정년까지의 근무를 보장하고 단계적인 승진과 승급이 보장
된다.
퇴직이나 이직등으로 생기는 결원은 신입사원을 뽑아서 보충한다.
신입사원을 잘 안뽑는 것은 이 순환구조에 큰 문제가 생겼음을 뜻한다.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제가 크게 흐트러지고 있음도 쉽게 유추할 수있다.
신일본제철은 올해초 신입사원채용때 고졸 대졸을 합해 3백58명을 뽑는데
그쳤다.
전해에 비해 57.5%나 감소한 것이다.
신일철은 내년에도 올해수준이상은 뽑지 않을 계획이다.
대형유통업체인 다카시마야백화점은 20년만에 처음으로 내년의 신입사원
채용을 아예 동결키로 했다.
금융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폭적인 인원삭감을 실시중인 증권업계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선발인원을
45% 줄일 예정이고 은행 보험등도 전년이하의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의 신입사원채용은 올해 전년보다 22.4%줄어든데 이어 내년에도
8.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경제신문).
신입사원채용은 버블경제의 붕괴와 함께 9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94년
에는 과거최고기록인 32.9%의 감소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2차대전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민간기업종업원수가 감소세로
전락했다.
지난해 전산업의 종업원수는 91년에 비해 65만명(1.2%) 줄었으며 특히
제조업부문에서는 78만명이나 감소, 고용인력이 거품경제이전인 86년수준과
비슷해졌다(총무청).
94회계연도중 일본전체실업률도 2.9%를 기록, 집계를 시작한 53년이래
최고치에 달했다.
91년 2.1%에 불과했으나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의 실업률은 다시 3.2%로 높아졌다.
대우가 나빠지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샐러리맨세대의 지난해 실수입은 1개월평균 56만7천1백74엔으로 명목으로
전년비 0.6% 실질로는 1.1%씩 각각 줄었다.
실질로는 14년만에 명목으로는 1963년의 조사개시이래 처음의 감소세다
(총무청).
일본기업들이 불황과 엔고로 리스트럭처링(사업재편)에 안간힘을 쏟고
있음이 여실히 입증된다.
핵심은 인원삭감이다.
신입직원을 잘 뽑지않는 것은 물론 기존직원들에 대해서도 희망퇴직과
전출이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희망퇴직은 일시적인 자금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의 인건비
부담을 크게 축소시켜 준다.
마쓰다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희망퇴직자가 8백50명에 달해 예년의 3배수준
에 이르렀다.
제발로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전출이란 형태로 계열중소기업등으로 발령
한다.
이같은 방법은 무자비한 인원해고의 형태는 아니지만 기존의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등의 개념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일본형고용체제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이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기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관리직이나 연구직을 대상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경영자들의 단체인 일경련도 지난달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를 대폭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한 경영쇄신안을 내놓았다.
일본기업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종신고용제의 적용대상을 간부로만 한정하고
업무실적등에 따라 임금을 깎거나 상여금을 더주는 강급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일경련은 임금과 업적과의 연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연간임금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상여금의 비율도 40%로 높이도록 제안하고 있다.
히도츠바시대학의 나카타니 이와오교수는 "일본기업들이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내에 차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두를 똑같이
대우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없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일본형고용시스템을 바탕으로 2차세계대전에서의 패전을 딛고
구미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경제부흥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일본형고용시스템도 이제는 그뿌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도쿄=이봉후특파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
경우가 늘고 있다"(학생원호회 키노우치부장)
일본형고용은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제가 핵심이다.
한번 취업하면 정년까지의 근무를 보장하고 단계적인 승진과 승급이 보장
된다.
퇴직이나 이직등으로 생기는 결원은 신입사원을 뽑아서 보충한다.
신입사원을 잘 안뽑는 것은 이 순환구조에 큰 문제가 생겼음을 뜻한다.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제가 크게 흐트러지고 있음도 쉽게 유추할 수있다.
신일본제철은 올해초 신입사원채용때 고졸 대졸을 합해 3백58명을 뽑는데
그쳤다.
전해에 비해 57.5%나 감소한 것이다.
신일철은 내년에도 올해수준이상은 뽑지 않을 계획이다.
대형유통업체인 다카시마야백화점은 20년만에 처음으로 내년의 신입사원
채용을 아예 동결키로 했다.
금융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폭적인 인원삭감을 실시중인 증권업계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선발인원을
45% 줄일 예정이고 은행 보험등도 전년이하의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의 신입사원채용은 올해 전년보다 22.4%줄어든데 이어 내년에도
8.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경제신문).
신입사원채용은 버블경제의 붕괴와 함께 9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94년
에는 과거최고기록인 32.9%의 감소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2차대전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민간기업종업원수가 감소세로
전락했다.
지난해 전산업의 종업원수는 91년에 비해 65만명(1.2%) 줄었으며 특히
제조업부문에서는 78만명이나 감소, 고용인력이 거품경제이전인 86년수준과
비슷해졌다(총무청).
94회계연도중 일본전체실업률도 2.9%를 기록, 집계를 시작한 53년이래
최고치에 달했다.
91년 2.1%에 불과했으나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의 실업률은 다시 3.2%로 높아졌다.
대우가 나빠지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샐러리맨세대의 지난해 실수입은 1개월평균 56만7천1백74엔으로 명목으로
전년비 0.6% 실질로는 1.1%씩 각각 줄었다.
실질로는 14년만에 명목으로는 1963년의 조사개시이래 처음의 감소세다
(총무청).
일본기업들이 불황과 엔고로 리스트럭처링(사업재편)에 안간힘을 쏟고
있음이 여실히 입증된다.
핵심은 인원삭감이다.
신입직원을 잘 뽑지않는 것은 물론 기존직원들에 대해서도 희망퇴직과
전출이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희망퇴직은 일시적인 자금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의 인건비
부담을 크게 축소시켜 준다.
마쓰다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희망퇴직자가 8백50명에 달해 예년의 3배수준
에 이르렀다.
제발로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전출이란 형태로 계열중소기업등으로 발령
한다.
이같은 방법은 무자비한 인원해고의 형태는 아니지만 기존의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등의 개념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일본형고용체제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이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기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관리직이나 연구직을 대상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경영자들의 단체인 일경련도 지난달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를 대폭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한 경영쇄신안을 내놓았다.
일본기업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종신고용제의 적용대상을 간부로만 한정하고
업무실적등에 따라 임금을 깎거나 상여금을 더주는 강급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일경련은 임금과 업적과의 연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연간임금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상여금의 비율도 40%로 높이도록 제안하고 있다.
히도츠바시대학의 나카타니 이와오교수는 "일본기업들이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내에 차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두를 똑같이
대우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없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일본형고용시스템을 바탕으로 2차세계대전에서의 패전을 딛고
구미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경제부흥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일본형고용시스템도 이제는 그뿌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도쿄=이봉후특파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