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최근 출연연구소인 화학연구소의 김완주박사등 화학연구소에서
6명의 연구원을 대거스카웃해 화제를 모으고있다.

김박사는 이 회사의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신설된 기업경영실과 기업정보
실을 관장,기술관련자문은 물론,이 회사의 기술전략을 수립하는 핵심브레인
역할을 맡게됐다.

김부사장과 함께 한국화학연구소의 박사와 석사급연구원 6명도 함께 한미
약품으로 옮겼는데 이들도 연구소가 아닌 기업경영실과 정보실에서 근무하게
됐다.

회사측은 이번에 신설된 기업경영실과 기업정보실이 이 회사의 신규프로
젝트및 신약개발전략,외국기술조사등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화학연구소
에서 온 연구진들이 연구현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거쳐 한국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지
난 93년 퀴놀론계항생제를 개발,전임상단계에서 영국의 스미스클라인비첨사
에 사상최고액수인 2천1백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기술수출한 주역이다.

한미약품이 화학연구소의 연구원을 대거 스카웃한데대해 업계는 신약개발
연구조합의 이사장으로 있는 임성기한미약품회장이 신약개발전략을 보다 강
력하게 추진하기위해 오랜 친분을 갖고있는 김박사를 설득,영입교섭을 벌여
온 것으로 보고있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