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에 버금가는 흥행의 귀재 프란시스 코폴라가 제작한
공포물 "프랑켄슈타인"이 선두 "쇼생크탈출"을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영국이 자랑하는 영화감독겸 배우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주연하고
로버트 드니로가 프랑켄슈타인역으로 출연했다.

제작자 코폴라는 직접 감독한 "드라큐라"의 대성공에 이어 "프랑켄
슈타인"을 히트시킴으로써 공포물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한 셈.

4위와 5위에 오른 "마누라 죽이기"와 "주니어"는 코미디비디오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판 "장미의 전쟁"인 "마누라 죽이기"는 최진실과 박중훈이 신세대
부부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

극장개봉을 통해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최종원의
킬러연기도 재미있다.

"주니어"는 액션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임산부로 변신한 기상천외의
로맨틱코미디물.

캐네스 브래너의 부인인 엠마 톰슨의 코미디 연기를 엿볼수 있는
기회다.

13위에 첫등장한 "분노의 폭발"은 폭파범과 폭발물제거반 형사의 한판
싸움을 담은 액션물.

제프 브리지스와 타미 리 존스가 대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