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전체 은행의 상업어음 할인잔액은
19조1천2백30억원으로 작년말의 18조2천8백46억원보다 8천3백84억원 증가했
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상업어음 할인실적증가액 4천2백28억원보다 98.3%
증가한 것이다.

은행의 상업어음 할인가운데 대기업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실적은 전체의
10%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상업어음 할인을 통해 자금난을 상당
부분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상업어음 할인이 이같이 늘고 있는 것은 경기활황세가 중소기업으로
파급되면서 일부 유망중소기업의 산업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
로 분석됐다.

월별 상업어음 할인실적 증감현황을 보면 지난 1월에 98억원 늘었다가 2월
에는 1천1백22억원 줄었으나 3월이후 계속 늘어나 증가액이 3월 3천5백6억원
,4월 3백43억원,5월에는 올들어 월별 최대치인 5천5백59억원이나됐다.

특히 지난 5월말부터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
확대를 통해 특별자금지원에 나서고 있고 오는 7월부터는 상업어음 할인에 대
한 기존의 적격업체 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어음 할인
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