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민자유치 사업으로 꼽혀온 부산 가덕도 신항만이 3~5개 대기업의
분할시행 방식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8일 해운항만청이 발표한 "항만부문 민자유치업무 처리요령"에 따르면
사업신청자가 복수일 경우 기능별 시설별 구간별로 사업자를 별도 지정,
분할시행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삼성 대우 현대 한진 LG등 대기업들이 사업참여 의사를 표명
하거나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가덕도 신항만의 경우 이들 대기
업들에 의해 분할시행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가덕도의 경우 재정투자분 포함 총 5조원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개 기업 단독보다는 3~4개 기업이 참여하
는 분할 개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해항청은 민자업무처리 요령안 제19조에서 <>사업을 분할하여 시행하고
자 하는 사업계획 신청자에 대하여는 전체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경우
와 <>신청자가 다수이고 기능별 시설별 구간별로 분할시행이 가능한 사업
으로 신청자들의 합의가 있는 경우 분할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