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7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장경우의원이 확정된 것과 관련,당
초 예상보다 손쉬운 선거전이 될 것으로 안도하면서 장후보측 돈봉투 살포사
건의 부도덕성을 집중 부각시켜 다른 시.도지사 선거전에 활용하는 일석이조
의 효과를 기대.
김덕룡사무총장은 이날 "공천심사과정에서 돈봉투와 폭력사태로 얼룩진 후보
를 내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과연 바람직하느냐를 따져볼때 문제가 있
다"며 장후보의 부도덕성을 부각.
김총장은 또 "당내분을 봉합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작품이 아니냐"고 장후
보를 평가절하하기도. 김총장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민자당이 유리하게 된 셈
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불리라는 입장에서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고 여유를 과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