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에 상장된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중 현대자동차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사의 가격이 연초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
났다.

5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한솔제지DR 매도가가 지난 1월4일 30.5달러였으나
5개월가량 경과된 지난 2일에는 20.2 5달러로 연초에 비해 33.6%나 폭락,국
내 15개사 DR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한국유리(우선주)는 지난 2일 10.75달러로 지난 1월4일의 16달러보다 32.8
% 떨어졌으며 삼성건설(우선주)의 지난 2일 DR가도 28.3% 하락한 8.25달러
에 그쳤다.

또 동아건설이 26.8% 떨어진 것을 비롯해 유공 25%,대한통운 23.4%,삼성물
산(우선주)22.5%등의 높은 하락율을 보였다.

이에반해 같은기간중 국내 주가는 삼성건설이 30%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컸
고 동아건설 28.4%,한솔제지 26.9%,대한통운 24.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이동통신은 발행 직후인 지난 3월 26일 26.75달러에서 지난 2일
32.2 5달러로 20.6% 올라 국내 DR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으며 같은기간중의
국내주가 상승률 7.7%를 크게 웃돌았다.

이와함께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4일 18.7 5달러에서 6월 2일 21.25달러로
13.3% 올랐으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같은 기간중 각각 13%,8.6% 상승했
다.

같은기간중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한국전력은 각각 16.2%,8.3%,5.2% 올랐
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