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관리공단들이 입주업체들의 세계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주요 국가공단에 따르면 동남공단이 중국시장개척단을 구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고 서부공단은 무역센터완공을 앞두고 해외바이어를 유치
하는등 수출및 해외시장개척 지원업무를 본격 펼치고 있다.

동남공단은 최근 이길상이사장을 단장으로 중국시장개척단을 구성, 현지
투자환경을 살펴보고 상해시포동신구관리위원회와 상호협력교류에 관한
우호협정조인식을 가졌다.

세계 1백8개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해시가 공식우호협정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보교류및 경제협력의 기본방침 아래 동남공단은 공업기지의 관리.운영
기법등을 제공하고 상해측에선 포동신구에 약 4만평규모의 한국공단을 지정,
입주하는 한국기업들에 세제및 인력지원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시장개척단은 석유화학기지인 요녕성 호로도시측과도 합작투자등을 상담,
동남공단내 울산및 온산공단 업체들의 진출발판을 마련했다.

공단측은 빈번한 투자설명회를 개최, 포동신구및 호로도를 입주업체들의
중국진출 교두보로 삼고 연내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의 시장다변화를 위해
튀니지아등과도 협력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중소기업전문단지인 서부공단은 관리공단옆에 건립중인 무역센터를 7월
완공, 해외바이어를 적극유치해 입주업체들의 수출확대를 본격 지원키로
했다.

모두 3백56억원이 투입되는 무역센터는 대지 2천6백평 건평 1만8백평
규모로 반월.시화공단 중소업체들의 수출상담장소로 활용된다.

전자업체가 많은 중부공단은 최근 슈퍼엔고에 따른 일본업체들의 전자부품
수입움직임에 맞춰 일본 전자부품 시장동향설명회를 개최, 구미공단및
경북지역 40여개 전자부품업체들에 수출확대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수출산업공단도 1일 중국 산동성교주시와 상호투자및 교역증진을 위한
합의서를 교환, 첫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