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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 산업은행들의 모임인 "아시아산업·개발은행협의회(ADIBA)"가
2일 출범했다.

한국 중국 일본등 주요국가의 은행들이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아시아 경제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사무엘 헌팅턴 미국 하버드대교수가 "21세기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김시형 산업은행총재등 7개은행총재들이
연설했다.

헌팅교수의 강연내용과 김총재, 얀 야오 첸 중국국가개발은행장의
연설문을 요약해서 싣는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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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경제발전 산업금융의 역할 ]]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금융 지원
방향이 강구되어야 한다.

우선 산업의 국제경쟁력제고를 위한 기술개발투자,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사회간접자본투자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기업경영의 세계화촉진을 위해 대출 투자 금융자문등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금융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직접적인 자금지원이외에 투자정보제공 리스크관리서비스등을 지원하는
종합금융서비스기능도 제고해야 할것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노하우를 축적해온
아시아의 주요산업금융기관들은 사회기반시설의 정비차원을 넘어 아시아
지역전체의 산업활동을 촉진하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역내 해외직접투자를 촉진하여 국가간 수평분업구조를 발전심화
시켜야 할 것이다.

해외직접투자가 대규모화되어 사업성검토에 고도의 전문지식이 요구되고
있으므로 역내 산업금융기관들이 역내분업의 고도화를 위해서 적극
노력해야 한다.

역내국가들의 지속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실물부문의 성장에
상응하는 금융부문의 선진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산업금융기관들의
선도적인 역할이 요청된다.

이와함께 산업금융기관간의 공동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동으로 참여가능한 프로젝트의 적극 발굴과 새로운 프로젝트파이낸싱기법
의 도입등 다양한 공동지원체제를 갖춰나가야 한다.

또한 산업금융기관들간의 광범위한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여 지식및
정보의 상호교환을 활성화하고 상호연수프로그램의 제공및 교환근무제실시
등을 통해 인적교류를 강화하여야 하며 회원국간 공동결제시스템구축등도
검토해야 할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