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명회의 대북지원곡물 수송이 지난달 31일 모두 완료됐다고 정부
당국자가 2일 확인했다.

선명회측은 당초 지난달 22일에서 27일 사이에 옥수수 5백t을 보내기로
했었으나 옥수수 국외반출을 금지하는 중국측 방침에 따라 옥수수를 수수
5백t으로 대체, 지난 28일과 31일 각각 2백40t과 2백60t을 중국 도문시에서
북측에 인도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중국은 지난해 흉작으로 쌀 옥수수 등을 국외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북한의 곡물수입선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중국측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선명회측은 2차 대북곡물지원 사업을 계획, 목포항에서 함북 청진항
으로 쌀 수만t을 직접 수송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