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폐수에서 중금속을 회수해 거의 완벽하게 처리할수 있는 종합폐수
처리장치가 개발돼 설치됐다.

2일 한국기계연구원은 종합폐수처리장치를 부산 거림산업에 설치, 산업계
학계 연구계등 관련전문가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종합폐수
처리장치 가동식및 성능발표회를 개최했다.

이장치는 기계연구원과 거림산업 한국열유체산업이 과학기술처의 특정연구
개발비등 모두 10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도금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물론 염색폐수등을 환경규제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으로 정화할수 있다.

기계연구원은 이처리장치로 처리한 폐수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1백8PPM까지 낮출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기준(1백50PPM)을 훨씬 밑돌고 기존의 화학처리방식(1천87PPM)에
비해서는 무려 10배이상 우수한 수준이란 것.

또 크롬 납 카드뮴등의 중금속이나 페놀등의 유해물질 함량을 환경기춘치
이하로 끌어내릴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장치는 폐수를 증발시키는 증발증류식으로 돼있고 기존 증발증류식에
비해 증발관내에서 생기는 스케일을 손쉽게 제거할수 있도록 돼있고 운전
경비도 저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계연구구원은 현재 시간당 15톤인 폐수처리능력을 72톤수준을 확대하고
전시스템의 운용을 자동화하기 위한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기계연구원측은 이장치 개발로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와 56억원의 수출
효과가 기대되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식품공정의 농축시스템기술 <>증기물
성치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범용 소프트웨어확보 <>폭발성증기등을 사용하는
산업현장의 안전운전기술확보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