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포카리 오픈챔피언 강욱순(29.코오롱엘로드)의 기세가 욱일승천하고
있다.

1일 전북 이리CC(파72.전장 6,372m)에서 개막된 아스트라컵 제38회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강욱순은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3타차의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강은 이날 아이언샷이 착착 핀 3m이내에 떨어지며 보기없이 전.후반에
각각 4개의 버디를 잡는 호조를 보였다.

강은 9,18번홀에서 1m 1.5m의 버디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8년전
조철상이 이 대회에서 세운 코스레코드(68타)를 4타나 경신했다.

강에 3타 뒤진 67타 대열에는 김태복 하영기,그리고 68타 그룹에는
김종필 최진규등 무명선수들이 포진해있어 올들어 나타나고 있는
"신예 약진"현상이 일과성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93년 8월 프로에 입문한 김태복(25)은 버디8 보기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하영기(30)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94신인상 수상자 하도 이날 아이언샷 호조로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한후 후반에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프로데뷔후 첫 승을
갈구하고 있다.

중견으로는 유일하게 김종덕(34.아스트라)이 공동4위에 올라있는데,
계약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신예들과 어떤 내용의 선두다툼을 벌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3명의 출전선수중 첫날 36명이 언더파를 친 가운데 대회 최다우승
타이(7회) 기록을 노리는 최상호(40.코오롱엘로드)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5번홀(파4.384m)에서 볼이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고
보기도 2개 추가해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밖에 박남신은 71타,최경주는 이븐파를 각각 기록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