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는 1일 <>컬러TV <>VTR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오디오 콤포넌트 <>개인용컴퓨터(PC)등 7대 제품 전모델의 가격을 이날
부터 평균 6.5%씩 각각 인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대상품목 가격을 최고 16.3%에서 최저 2.8% LG는 최고 16.7%에서
2.5%씩 낮췄다.

다음은 삼성전자 김광호부회장과의 가격인하에 관한 일문일답.

-가격인하 배경은.

"소비자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사회환원차원에서 결정했다.

사회복지단체에 매출액의 1%를 기부하는 "작은 나눔 큰 사랑 운동"등 최근
삼성전자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봉사경영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정부로부터의 가격인하 요구는 없었는가.

"물가안정을 위해 전자제품 값을 내려달라는 정부의 요청이 있긴 했다.

그러나 그것이 이번 인하조치의 결정적인 동기는 아니다.

외국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에 대비해 그동안 가격인하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값을 내려 경영압박요인이 생긴 것은 아닌가.

"작년에 전자제품 값을 내리고도 가전분야에서 1천억원이상의 흑자를 기록
했다.

이번 가격인하로 삼성이 입을 비용은 1,000억원가량이다.

생산성향상과 물류개선등에 따라 생산원가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올해도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