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지하 15m까지 파내려갈수 있는 "수직굴착용
특수굴착기"를 개발,시판에 들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굴삭기(모델명 R1300 LC-3)가 송전선철탑과
지하철 상.하수도 통신구등 대형 터파기공사에 적합하다면서 상승과 하강
속도가 빨라 작업효율이 높은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대당 시판가격은 5천만원이다.

이 굴삭기는 국내 최초로 원격조정장치(리모트컨트롤)가 부착돼 있어서
운전석이 아닌 어느 위치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다고 현대중공업측은 밝혔다.

이 회사측은 "각종 건설공사가 대형화되고 도심지 공사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 수직굴착용 굴삭기가 철탑공사등 대형 굴착공사에 사용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연말까지 60대를 생산하고 96년 80대,97년 1백10대등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