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저물가속에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로 31일 뉴욕증시
에서 주가가 일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6.46 포인트 급등한 4,465.14
에 달해 지난달 24일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의 다우지수 상승폭은 91년 12월23일이후 3년반만의 최대이다.

뉴욕증시의 5백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스탠더드&푸어스(S&P)지수와
NYSE종합지수 역시 이날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 뉴욕주가가 급등한 것은 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경제의 소프트랜딩(인플레 우려없는 안전성장)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날 미상무부는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 2.8%보다 낮은
2.7%였다고 발표했는데 투자자들은 예상과는 달리 재고가 급증하지 않았고
소비지출이 급감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미국경제가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판단,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섰다.

상무부가 1.4분기중 기업의 세후이익이 3.4% 증가했다고 발표한 점도
매수를 부추겼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