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형' 불가 재천명 .. 김영남 외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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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부총리 겸 외교부장 김영남은 지난 29일 경수로 문제와 관련,
"한국형"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영남은 이날 이란 방문차 테헤란에 도착한후 "미국은
자기의 기술과 설계에 기초해 제작한 경수로에 남(한국)의 이름을 붙여
우리에게 넘겨 주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형"명칭 사용에 강한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수로가 어느나라의 기술과 설비에 기초하여 제작된
제품인가 하는 문제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어디서, 어느 장소에서 제작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밝혀 경수로의 설게.제작등 핵심
부분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맡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영남은 또 "한국형"경수로는 "없을 뿐만 아니라 그림자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 손성필도 지난 29일 모스크바 대사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한국형"경수로는 "미국의 경수로에 남조선 모자를 씌운 것"
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한국형"수용을 강요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노린 것"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
"한국형"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영남은 이날 이란 방문차 테헤란에 도착한후 "미국은
자기의 기술과 설계에 기초해 제작한 경수로에 남(한국)의 이름을 붙여
우리에게 넘겨 주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형"명칭 사용에 강한
거부감을 보인 것으로 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수로가 어느나라의 기술과 설비에 기초하여 제작된
제품인가 하는 문제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어디서, 어느 장소에서 제작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밝혀 경수로의 설게.제작등 핵심
부분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맡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영남은 또 "한국형"경수로는 "없을 뿐만 아니라 그림자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 손성필도 지난 29일 모스크바 대사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한국형"경수로는 "미국의 경수로에 남조선 모자를 씌운 것"
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한국형"수용을 강요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노린 것"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