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서울시내 차량대수는 61.9%가 늘어났으나 교통사고 발생건
수는 오히려 20.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가 최근 빈발하는 각종 대형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들의 교육및 홍보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31일 발간한 "도시방재 사례집"에
서 나타났다.

사례집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각종 사고발생 건수는 5만3천81건으로
사망 1천69명,부상 6만6백45명등 총 6만1천7백14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를 사고유형별로 보면 교통사고가 전체사망자의 75%인 8백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 1백37명(13%)<>철도사고 53명(5%)<>공공시설물사고
35명(3%) <>가스사고 25명(2%)등의 순이었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90년 5만8천2백31건에서 94년 4만6천4백79건
으로 20.2%가 줄었으며 이에 따른 사망자는 90년의 1천2백54명에서 작년
8백2명으로 무려 36%가 줄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액은 90년의 3백98억7천여만원
에서 5백85억9천여만원으로 47%가 늘어나 사고가 대형화되고 보상금액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 이승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