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지역등권주의"를 내세우고 있는데 대해 민주당내에
서도 이기택총재가 이를 견제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이문제가 또다른 내분의
불씨로 작용할 전망.
이총재의 한 측근은 30일 "김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는 호남에서의 표몰이를
합리화하고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후 내각제를 추진하려는 장기포석"
이라며 "이는 특히 지방선거후 자민련과의 연합을 염두에 둔것 같다"고 비판
적 시각.
그는 "이총재가 지난 28일 지역분할 기도를 막아야겠다는 판단에서 총재직에
다시 돌아왔다고 말한 것도 김이사장의 지방등권주의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
석.
동교동계 남궁진의원은 "김이사장의 뜻은 지역패권주의를 경계하고 전지역이
공존공생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자민련과의 연합및 내각제개헌과 연결시키는
것은 오버센스"라고 반박.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