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시간은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기초요소가 되고 있다.

생산,판매,유통,신제품의 개발등 각분야에서 시간을 어떻게 적절히 활용
하느냐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업무시간 연구는 원래 20세기초 프레드릭 테일러등에 의한 시간.동작연구
에서 비롯됐으나 이를 경영혁신의 수단으로 삼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부터
이다.

90년대에 들어 기업들은 변화투성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시장침투시간
(time-to-market lag)을 단축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의 단순화, 재빠른 혁신과정, JIT(JUST IN
TIME)생산, 신제품을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단축을 위한 자동화등 시간
관리기법을 활용해야할 필요성이 증대된 것이다.

특히 일본기업들이 시간을 경쟁의 무기로 개발,실용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킨 것을 서구기업들이 알게되면서 현대적 경영기법으로서의 시간관리
전략(Time-Based Competition)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소득수준 향상으로 고객들은 물품을 주문한뒤 가능한한 빠른시간
내에 받기를 원했으며 회사 입장에서 볼때도 업무처리기간이 중요, 비용은
부차적인 문제가 된 것.

특히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에서 개발, 발전된 JIT 생산방식이 다양하게
퍼져 나갔다.

이 방식의 주요목적은 시간개선활동을 통해 기업에 내재된 각종 낭비적
요소를 제거,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이익을 얻는 것이다.

생산현장에서의 1차적 낭비는 과잉생산요소가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들면 과다한 인력, 과잉설비, 과잉재고등이 1차적인 낭비요소들이다.

과다한 인력은 불필요한 노무비, 과잉설비는 불필요한 감가상각비, 과잉
재고는 불필요한 금융비용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1차적인 낭비가 원인이 돼 2차적인 낭비가 생겨난다.

생산의 낭비가 나오면 재고의 낭비로 이어지고 재고의 낭비는 인력과
재료의 낭비로 직결된다.

결국 과잉생산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모든 공정에서 제품을 판매
속도에 맞춰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즉 필요한 제품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시간절약관련서는 "타임베이스경쟁"(보스톤컨설팅
그룹저 김진헌역 그린비간), "타임베이스경쟁전략"(조지 스톡.토머스하우트
저 윤은기역 21세기북스간)등이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윤은기씨는 "시테크"전략이란 한국적 경영
혁신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사무관리에서의 시간정리를 강조한 "초정리법"(노구치 유키오저
고려원간)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