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통신주식의 일부를 올연말께 국내증시에 상장시킨뒤 내년중
뉴욕등 외국증시에 일부를 나누어 상장시키는 분할상장방식으로 처분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9일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통신주식중 14%를
연내에 매각하면서 상장시키기로 했으나 증권시장의 상황이 좋지않은 점을
고려해 국내외로 나누어 상장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10%는 국내에 상장하고 4%는 외국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국증시엔 오는 7월부터 허용키로한 구주DR(주식예탁증서)형태로 상장시
킬 방침이다.

재경원은 이를위해 지난달 국유재산매각및 증권업무 담당자등으로 구성된
"한국통신주식 매각대책반"을 런던에 파견,지난70년대말 국내외 동시상장을
통해 주식을 매각한 브리티시텔레콤등 외국의 사례를 수집해 놓고 있다.

재경원은 주식지분의 30%이상이 분산돼야 상장이 가능한 점을 감안,올연말
로 잡고 있는 국내매각 땐 최소한 지분의 10%는 팔 예정이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