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동외교를 강화하기위해 내년에 ILO(국제노동기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노동부는 29일 최근 무역과 노동조건을 연계시키는 블루라운드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위해 내년6월 제83차 ILO총회에서 선출되는 3년임기의 비상
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ILO의 비상임이사국은 지역대표 18개국이며 선진공업8개국으로 구성
돼있는 상임이사국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하게 되며 사무총장 임명,총회 의
제선정등에 참여하게 된다.

노동부는 이를위해 오는6월6일부터 개회되는 올 ILO총회기간중 회원국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한국이 속해있는 극동태평양지역그룹 소속 국
가들의 지원을 요청키위해 올 하반기에 진념장관이 현 비상임이사국인 호주
와 뉴질랜드를 순방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91년 ILO에 가입한 이후 비상임이사국에 한차례도 진출하지 못
했으며 유명노조지도자나 경영인으로 구성된 노.사 대표회의에도 전혀 참여
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