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산1백만대 생산규모의 컬러브라운관
(CRT)공장을 설립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우는 남아공의 최대 기업인 AMIC사와 공동으로 현지 하우텡주에 대규모
컬러브라운관공장(총투자액 1억5천만달러)을 건립, 내년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주)대우의 서형석회장과 방한중인 남아공 하우텡주의 세콸레
수상은 최근 대우본사에서 현지 컬러브라운관생산공장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를 교환했다.

양측의 지분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우는 그룹계열사인 오리온전기가 공장건설에 참여하고 경영권은 대우측
이 갖는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컬러브라운관을 남아공내 13개 TV생산공장에
판매하고 남은 물량을 브라질 멕시코 칠레등지의 남미지역에 수출할 계획
이다.

대우 관계자는 "현재 남아공내에는 자국 TV회사인 트리이드사를 비롯
탐슨사(영국) 필립스사(네델란드) 소니사(일본)등 TV제조업체들이 연간
40만- 50만대의 컬러브라운관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말 현재 아프리카의 케냐 수단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남아공등 14개국에 40여건(건당 1만-2천4백만달러)의 광업 제조업
건설업 무역업등에 투자하고 있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