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놀론계항균제인 중외제약의 Q35가 국내에서 합성된 신약후보물질로는
처음으로 최종임상단계인 임상3상에 돌입했다.

28일 중외제약은 Q35가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최근 보건복지부
로부터 임상3상허가를 얻어 서울대병원에서 임상3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Q35의 임상3상을 오는 8개월경에 마칠 계획인데 계획대로 성
공적으로 완료하면 내년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약이 등장하게된다.

이와 관련,중외제약은 Q35의 양산체제에 대비,원료합성만을 위한 별도법
인으로 중외화학을 설립하고 이달초 경기도 시화지구에 연산 1백50톤규모
의 원료합성공장을 착공했다.

또 일본제약업체에 이미 2천만달러의 원료수출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태라
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물질이 양산되면 우선 국내시장에서만 연간 1백억원의 수입약품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원료및 완제품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Q35는 중외제약이 지난 89년 일본 주가이제약과 공동으로 설립한 C&C신
약연구소에서 신물질합성에 성공했었다.

이후 스크리닝,동물시험등 전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93년8월 제1상임상
시험에 들어가 그간 1,2상을 완료했다.

이 물질은 그람양성균에서 그람음성균까지 광범위한 적응효과를 갖고 있
으며 기존항균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폐렴구균,미코플라즈마폐렴균,비임균
성요도염의 원인균인 클라미디어등에 효과를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